이용자 만족도 CJ대한통운, 천일, 용마 높아
  • ▲ 택배 분류하는 모습.ⓒ연합뉴스
    ▲ 택배 분류하는 모습.ⓒ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국내 택배사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문제점이 없어 A등급을 받은 택배사는 용마로지스 단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6개 업체는 경미한 개선이 요구되는 B등급 수준의 서비스를 보였다.


    26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4 택배산업 서비스평가 결과를 보면 전국적인 택배서비스망을 갖춘 17개 국내 택배사 중 A등급을 받은 업체는 용마 1곳이다.


    나머지 업체는 전반적인 서비스는 우수하지만, 경미한 개선이 요구되는 B등급을 받았다. B++ 등급은 한진·천일·고려 등 10곳, B+는 동부·경동·성화 등 5곳, B는 대신 1곳이 각각 분류됐다.


    이번 평가는 서비스 특성과 영업구조에 따라 일반택배, 정기화물, 기업택배 등 3부문으로 나눠 이뤄졌다. 실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와 안전성·피해 구제성·서비스 성능에 대한 품질을 평가해 합산했다.


    일반택배는 한진·현대·CJ대한통운·로젠 택배가 B++, 동부·KGB·KG옐로우캡 택배가 B+ 등급으로 평가됐다.


    정기화물은 천일·합동이 B++, 경동 B+, 대신 B 등급으로 분류됐다.


    기업택배는 용마 A, 고려·택배업 협동조합·동진·일양 택배 B++, 성화가 B+를 각각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기화물은 정기계약에 따른 고객이 많아, 기업택배는 고정 거래 고객별 맞춤 서비스로 일반택배보다 고객만족도가 높았다"며 "기업택배는 피해구제성을 평가하는 소비자원 접수 건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화물사고를 기준으로 본 안전성에서 일반택배는 한진·현대·로젠·KGB, 정기화물은 천일·대신, 기업택배는 용마가 각각 경쟁사를 앞섰다.


    피해 접수 건수와 배상·환급 등 합의 건수를 종합한 피해 구제성은 일반은 현대, 정기는 천일·합동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업택배는 용마·고려 등 6개 업체가 모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배송시간 등 서비스 성능에서는 한진, 천일, 용마가 각각 우수 업체로 평가됐다.


    이용자 만족도는 CJ대한통운, 천일, 용마가 각각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서비스 성능과 관련 철저한 배송시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평가가 택배 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업체별 택배차량 증차 규모 결정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