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원준 선수가 설문조사에서 몸값 높을 선수 2위에 뽑혔다. ⓒ연합뉴스
    ▲ 장원준 선수가 설문조사에서 몸값 높을 선수 2위에 뽑혔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와의 결별을 예고한 장원준이 FA 시장에서 몸값 높을 선수 설문조사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엔트리브소프트는 야구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2015 FA 시장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받을 선수를 예측하는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은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4302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몸값 높을 선수 1위에 SK최정이 뽑혔으며 2위에 롯데 장원준, 3위에 삼성 안지만이 뒤를 이었다. 

SK 최정은 54.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올해까지 5년 연속 3할 타율 넘었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모두 20홈런을 기록했으며, 수비 능력은 독보적인 3루수라 평가 받고 있다. 

젊은 나이라는 이점까지 더해져 최정은 FA 사상 최초로 4년간 100억 원 계약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평가처럼 야구 팬들도 그의 뛰어난 실력을 믿고 최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현재 핫 이슈로 떠오른 롯데 자이언츠의 장원준이다. 응답자 중 15.7%가 장원준의 몸값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원준은  FA 자격을 얻은 투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는 점,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좌완 투수라는 점, 그리고 타 팀들의 선발 투수 부재 등 여러 면에서 높은 몸값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장원준은 실제로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롯데 측은 협상 마감시한인 오늘까지 그의 응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지만 장원준은 구단에 이미 협상 결렬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장원준의 다음 행보와, FA 시장에서의 몸값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몸값 높을 선수 3위에는 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끈 안지만이 팀 동료 윤성환을 제치고 11.2%를 차지했다. 2011년 시즌 이후부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안지만의 장점이다. 투수 가뭄에 있는 구단들은 셋업맨 안지만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삼성 윤성환이 4위(9%)에 올랐으며, LG 박용택(3.6%), 한화 김경언(1.9%)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장원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