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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괘불이 경매에서 500억에 낙찰된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쏠린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명나라 시대 탕카(괘불·掛佛)가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500억원(4500만 달러)에 상하이의 금융업자 류이첸(刘益谦)에게 팔렸다고 보도했다. 
 
500억에 낙찰된 명나라 괘불은 면직물 위에 그린 티베트 탱화다. 가로 84인치, 세로 132인치 크기의 비단 위에 대승불교의 명상의 신인 락타야마리가 그려져 있다. 

명나라 괘불은 사원의 벽에 걸려 예배 때 사용되거나 종교 행렬에 쓰인다. 크리스티 측은 500억에 낙찰된 명나라 괘불에 대해 "15세기 초 티베트가 명나라 황제 영락제(永樂帝)에게 보낸 외교 선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명나라 괘불은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고 결국 류이첸이라는 택시기사 출신 사업가가 낙찰 받았다. 그는 부동산과 제약업체 주식투자로 큰 부를 축적했다고 알려져 있다. 류이첸의 아내인 왕웨이는 중국에서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가장 활동적인 미술품 수집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2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400만 달러(약 42억8000만원)에 낙찰된 것이 마지막이다. 이번 경매에서 10배 이상 비싸진 500억원에 명나라 괘불이 낙찰된 것은 최근 불교 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명나라 500억 괘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명나라 500억 괘불 완전 대박", "명나라 500억 괘불, 로또 보다 더 로또네..", "명나라 500억 괘불 역시 중국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명나라 500억 괘불,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