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에서 운행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가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수도 라파즈와 인근 도시 엘 알토 사이를 운행하는 이 케이블카는 지난 5월 개통한 이래 볼리비아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두 도시 주민들의 대중교통수단 역할은 물론, 볼리비아를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자원 역할도 충실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역은 해발 4천m를 넘는 고지대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라파즈와 엘 알토는 안데스 지역의 고산지대에 있는 지리적 특성 상 세계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설상가상으로 두 도시를 오가는 주민이 하루평균 200만 명을 넘어가자, 볼리비아 정부는 교통문제 해결책으로 이 케이블카를 건설하기에 이르렀다.
볼리비아 정부는 케이블카 건설에 2억4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건설은 오스트리아 업체가 맡았다. 케이블카는 모두 8개 노선으로 계획됐는데, 그 중 3개 노선이 지난 5월 개통됐다. 나머지 노선은 내년 8월까지 모두 개통될 예정이다.
케이블카 운행이 시작되면서 택시 운전사 등 타 교통수단 운행 종사들은 승객의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케이블카 운행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케이블카가 타 교통수단에 비해 빠르고 편하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운행은 볼리비아의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를 본 네티즌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타고 출근하면 기분이 어떨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타면 정신이 멍해질 듯",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타면 중력의 힘을 느낄 수 있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