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매매가격 0.17% 상승, 전세가격 0.30% 상승


  •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11월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0.17% 상승, 10월 상승폭인 0.24%보다 오름폭이 0.07% 포인트 감소했다.

    매매가격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서울 재건축 추진단지 등에서는 높아진 가격에 대한 매수인의 관망세가 확산되며 오름폭 둔화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지난달 대비 0.15% 올랐고 지방은 0.19%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0.60% 올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충북(0.33%), 경북(0.24%), 울산(0.22%), 경남(0.20%) 경기(0.20%), 충남(0.19%), 서울(0.10%) 순이었다. 반면 전북과 세종은 0.02% 각각 하락했다.

    지방은 대구·충북지역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산업단지 인근 근로자 수요 등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달 2-2생활권 분양 호조의 영향으로 반등했던 세종은 신규물량 증가로 다시 하락세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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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가격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월세 전환 등으로 물량 부족이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0.30% 올랐다. 그러나 오름폭은 지난달(0.33%)에 비해 0.03%포인트 줄었다.

    수도권은 0.40% 상승, 지방은 0.20%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둔화됐다.

    수도권은 집주인의 월세전환 물량 증가와 신규입주아파트 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오름폭 감소의 이유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전세금이 저렴한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움직임이 계속되며 상승세가 유지되는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0.51%), 경기(0.51%), 충북(0.38%), 인천(0.36%), 충남(0.30%), 서울(0.28%), 경남(0.2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세종(-0.05%)은 하락했다.

    지방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입주에 따른 근로자 유입 및 우수학군수요 등을 바탕으로 대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인의 월세선호와 임차인의 전세선호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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