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관계사 시범 보급, 인사동 쿠킹아트센터에서 시연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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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
SK케미칼은 비스페놀A가 없는 바이오플라스틱을 통해 만든 친환경 '에코젠 식판'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에코젠은 고기능 소재인 PETG(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글리콜, 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에 자연 유래 바이오 물질을 중합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높은 친환경성과 물성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SK케미칼 측은 이번에 출시되는 '에코젠 식판'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비스페놀A가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비스페놀A는 성장기 어린이의 학습능력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학계에서 보고된 바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유아용 젖병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소재다.
지금까지 학교, 기업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다수 플라스틱 식판은 비스페놀A를 원료로 하는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나 PC와 다른 플라스틱을 혼합된 소재가 사용돼 왔다.
또 회사 측은 "에코젠은 '비스페놀A 프리'라는 장점 외에도 높은 내열성을 지녀 뜨거운 음식을 담아도 형태와 물성이 변하지 않으며, 화학 성분을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 김치 등 음식을 담았을 때 변색되는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은 우선적으로 자사를 비롯해 SK그룹 관계사를 통해 에코젠 식판을 3000장 가량 공급한 바 있으며 내년부터 일반 급식 사업자, 학교 등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비스페놀A 등 화학물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식판, 식품용기 등 먹고 마시는 용품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를 찾는 소비자 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에코젠 소재가 지닌 친환경성을 적극 부각해 국내 1500t 규모의 식판 소재 시장에서 2018년까지 6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에코젠 식판 출시를 기념해 10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쿠킹아트센터에서 고객 초청 친환경 식판 시연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