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이 대구에 이어 구미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한다. 국내 기업 중 두 개 지역(대구·구미)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삼성이 유일하다.
17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오전 11시께 출범식을 갖고 구미와 포항에서 각각 문을 연다. 지난 9월 15일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의 세 군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열게 된 것.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경상북도와 삼성이 협력해 창조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확산과 유망신산업 창출의 거점 역할을 하게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구미시 신평동 금오테크노밸리 내 모바일융합기술센터에 들어서게 되며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게 된다.
특히 삼성의 벤처육성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업종 전환과 창업, 금융지원 등 다양한 창조경제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앞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된 창업 멘토지원 공간인 'C-Lab'과 대구시와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 펀드인 'C-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이며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동시에 출범하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텍청암학술정보관 맞은편 ‘C5동’(융복합 연구촉진을 위한 전용건물) 5층에 둥지를 튼다. 민간기업인 포스코가 주도하는 첫 사례여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친환경 제조업의 산학연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1+1 혁신센터 체제라는 시너지를 통해 제조업 혁신 3.0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수출의 근간인 제조업과 IT를 융합하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전극적으로 추진해 산업부문의 창조경제를 구현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해 온 바 있다. 정부는 제조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무인자동차, 인공장기 등 융합 신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