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에 재난통신에 필요한 기술 기기 구축
  • ▲ KT 관계자들이 백령도 용기포 선착장에서 LTE 기반 영상 무전기 단말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KT
    ▲ KT 관계자들이 백령도 용기포 선착장에서 LTE 기반 영상 무전기 단말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KT

KT는 백령도를 비롯해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해 5도에 재난통신 인프라 '위성LTE'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위성 LTE는 기존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돼있지 않더라도 KT가 보유하고 있는 무궁화 5호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통신이 가능한 서비스다. 위성안테나로 송수신된 신호를 LTE로 변환하고, 이를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에 연결해 반경 수십미터 내에서 LTE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 재난재해로 인해 무선기지국이 소실되더라도 위성 LTE가 설치된 곳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이나 LTE 무전기로 외부와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된다.

KT는 이달 중 백령도 면사무소와 사곶해수욕장 주민대피소에 위성 LTE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까지 4개 섬 각 1곳씩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섬 지역 특성에 맞는 재난안전 지휘체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LTE 무전기도 연내 보급하며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는 음성·영상 무전기를 추가 보급한다.  

또한 KT는 지난 10월 KT파워텔이 세계 최초로 상용 출시한 재난 전용 LTE 무전통신 단말기 '라져 1(RADGER 1)'을 백령도 내 28개 주민대피소에 각 1대씩 비치하고 백령면사무소와 옹진군청간 LTE 영상 무전기를 시범 운영한다.
 
박상훈 KT 네트워크부문 상무는 "KT는 유무선과 위성, 해저케이블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PS-LTE(공공안전 LTE) 표준 관련 국제회의에 참여하는 등 재난통신분야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재난안전체계를 개선해 서해 5도 지역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