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체재 개편…CIO 외 65명 전문인력 충원임종룡 회장 "수익력 갖춘 회사로 거듭날 것"
  • ▲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자산운용 역량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자산운용 역량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농협금융그룹지주가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를 통해 수익성 높이기에 나선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저금리 시대에 금융회사 경쟁력은 자산운용 역량"이라며 "예전과 달리 고객들은 안정성 보다는 수익성 있는 투자상품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회장은 "농협금융지주는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많은 점포를 보유했고, 최근 글로벌운용사인 Amundi와의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자산운용을) 잘 할 수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우선 농협금융지주는 자산운용 체제 개편을 위해 최고투자책임자(CIO) 제도를 도입했다. 또 65명의 전문인력을 신규 충원한다.

    임 회장은 "국내 금융그룹 중 가장 많은 계열사에서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그룹 CIO체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농협금융지주는 은행과 보험의 자산운용 프로세스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

    은행의 경우 단일 부서에서 운용하고 있는 유동성 관리 자금과 투자목적 자금을 각각 자금부와 자금운용부에서 운용하도록 분리한다.

    보험은 채권 중심 운용에서 해외, 대체투자 등 수익성 높은 자산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외부 위탁운용 비중을 현재 15%(11조원)에서 2020년까지 30%(32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운용방식도 자산군별 최고의 성과를 내는 10곳 이내 기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식, 채권 등 전통영역의 운용성과를 개선하고, 대체투자, 성장수지수펀드(ETF) 등 신사업영역에 진출하기 전문인력 34명을 충원한다.

    특히 시장상황 등을 반영해 총 14종의 대표 투자상품을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대표 상품 브랜드명은 '만반의 준비가 된'이라는 뜻인 'Allset(올셋)'으로 사용한다.

    임 회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운용 성과로 고객의 가치를 증대 시킬 것"이라며 "2020년부터 3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적 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수익력있는 회사로,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는 회사로 거듭나며 투자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