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남동구 한 주택가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속에서 80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에서 가방을 버리고 간 용의자를 확인, 추적하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3시7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빌라 앞 길가에 8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가 흉기에 찔려 버려진 여행용 가방에 담겨 있는 것을 A(17)군 등 2명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군 은 경찰에서 "학교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여행용 가방이 조금 열려 있고 사람 엉덩이 같기도 하고 사람 모형의 인형인 것 같기도 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날 여행용 가방에서 발견된 8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는 할머니는 옷이 입혀진 채로 우측 옆구리와 목 등 흉기에 5차례 찔리고 둔기로 1차례 머리를 맞은 흔적이 발견됐다.

    시신이 담겨진 여행 가방은 국방색에 가로 60cm, 세로 40cm, 두께 30cm의 크기였다. 시신의 부패로 볼 때 숨진 지 며칠 안 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숨진 할머니의 신원 확인 작업과 함께 누군가 할머니를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빌라 앞 길가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여행가방 시신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행가방 시신 발견, 웬말이야", "여행가방 시신 발견,너무 끔찍해", "여행가방 시신 발견, 범인 꼭 잡혔으면"이라는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다.

    [여행가방 시신 발견, 사진=YTN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