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줬던 연쇄살인범 유영철(44)이 구속 수감 중에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KBS 1TV는 지난 23일 "유영철이 교도관 이름으로 성인물을 불법으로 반입해 온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서울교도소가 수용실 소지품 검사를 실시했다"며 "교도관 3명이 수용실을 수색하려는 순간 유영철이 갑자기 교도관 1명의 멱살을 잡고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이어 제압하려는 교도관들을 향해 유영철은 '나는 이미 끝난 사람이다. 건들지 마라'는 식의 폭언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에 대해 법무부는 유영철 난동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앞서 KBS는 지난 10일에도 유영철이 성인 화보와 성인 소설(야설) 등을 서울구치소에 근무 중인 교도관의 이름으로 배송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유영철은 노골적인 사진이나 그림 등 반입이 금지된 것은 잡지 사이에 끼우는 방식으로 숨겨 특정 교도관 앞으로 보내달라고 업체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은 확산됐다. 이에 대해 해당 교도관은 "유영철 대신 2번가량 책을 대신 받았으나, 반입 금지 물품은 사전에 걸러냈다"고 해명했다.

    한편, 유영철은 3년 전에도 소지품 검사를 하는 교도관에게 달려들어 '내가 사이코인 걸 모르냐'는 등의 폭언과 함께 난동을 부려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유영철은 지난 2004년 21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유영철 난동 3년 전에도 똑같은 일이", "유영철 난동 결국 성인물 반입 금지 때문에?", "유영철 난동 교도관 힘들겠다", "유영철 난동 소지품 검사 때마다 난동부리나", "유영철 난동 반성을 전혀 하지 않았네", "유영철 난동 가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영철 난동, 사진=KBS 1TV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