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그랜트 제도' 운영.. 임직원 선행, 회사 '지원사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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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한다.
과학에 소질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로 견학을 떠나는가 하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장학금도 베푼다.
낙후지역 공부방과 아동센터를 찾아 새 집처럼 말끔히 수리해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임직원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돈을 거둬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주기도 한다.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처럼 막연한 기부나 봉사가 아닌 아이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초·중학생 중심 'IT과학탐험대'.. 국·내외 연구소·박물관 견학
SK하이닉스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IT과학탐험대'를 구성해 지난 9월 17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SK하이닉스의 우시 생산법인을 비롯해 상해의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또 중국 복단대학 과학자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탐험대에는 모두 6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IT과학탐험대'는 과학분야에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국내외 과학시설 견학 및 과학자와의 멘토링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경기도 이천시와 청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과학분야에 재능있는 학생들을 추천받아 모두 100명을 선발했다. 이들 중 중국으로 떠난 60명 외 나머지 40명은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의 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견학,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웠다.
◇ '음악인재 양성'.. 가정형편 어려운 아동‧청소년에 음악 레슨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23일 경기도 이천 본사 아트홀에서 '꿈의 오케스트라단'의 '희망나눔 꿈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꿈의 오케스트라단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모은 정기 기금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오케스트라 교육과 음악 레슨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음악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이천시와 충북 청주 지역 저소득 아동·청소년 72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SK하이닉스 임직원과 꿈의 오케스트라단 아동·청소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공연은 오케스트라단의 연주와 가수 이은미의 특별출연으로 꾸며졌다. -
◇ '로봇올림피아드' 개최.. 아이들 상상력·집중력·창조력 향상
SK 하이닉스가 지난달 8일 경기도 이천 본사 체육관에서 이천과 여주, 청주 지역 아동 31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SK하이닉스 로봇올림피아드 대회'를 개최했다. 과학분야 영재를 발굴하고 로봇에 대한 창의적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대회는 상대방 로봇을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로봇배틀과 주제에 맞는 로봇을 만들고 발표를 통해 순위를 겨루는 창작로봇, 1·2·3단계 미션을 수행한 후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하는 경기인 미션수행 등 3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됐다.
창작로봇 분야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상상력을 키워준다. 미션수행 부문은 로봇 조정능력과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로봇 제작 실력에 따라 순위가 판가름나기 때문에 아이들의 집중력과 창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이 같은 로봇과학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전국 단위 대회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 임직원 '행복나눔기금' 조성.. 회사 '매칭그랜트' 운영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은 2011년부터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으로 ▲행복플러스 영양도시락사업 ▲Do Dream 장학사업 ▲꿈의 오케스트라 ▲로보올림피아드 ▲IT과학탐험대 ▲디딤씨앗통장 ▲희망둥지 공부방 등 아동·청소년을 후원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2007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애심 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환경보호와 소외계층을 돕겠다는 의미로 임직원 2500여명이 모금에 참가했다.
SK하이닉스도 임직원들의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에서도 후원금을 내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선행을 통해 2012년 행정안전부 등이 주최한 '제7회 전국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단체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