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자동차검사 서비스·교통안전 캠페인 전개1사1촌 자매결연으로 8년째 농촌일손돕기…지역 상생 앞장
  • ▲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왼쪽에서 6번째)과 도로교통공단 임직원들이 지난 24일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교통안전공단
    ▲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오영태·왼쪽에서 6번째)과 도로교통공단 임직원들이 지난 24일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교통안전공단

     

    국내 유일의 교통안전 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이 사업 특성과 전문성을 살린 '재능기부형'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도로교통공단 본사에서 도로교통공단과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도로교통공단의 통학버스 운전자 관리에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관리를 더해 더 높은 수준의 어린이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안전공단(공단)은 앞으로 자동차 검사 때 경찰청에서 발급하는 '통학버스 신고증명서'는 물론 도로교통공단이 발급하는 운전자·운영자 '교육 확인증'이 비치됐는지를 확인한다.


    등화장치와 광각 후사경 등 어린이 통학버스에 관한 자동차 안전기준 적합 여부도 확인해 이상이 없을 때 '안전스티커'를 배포한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단은 통학버스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 철저히 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처럼 공단 사업특성을 활용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섬이나 두메산골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는 '이동식검사 서비스'도 같은 맥락의 봉사활동이다.


    공단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동식 특수 자동차 검사기기를 대형 화물자동차에 설치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자동차 검사·점검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를 비롯해 깊은 산 속에 있는 농촌 지역을 찾아 농사에 꼭 필요한 농기계와 트럭 등을 점검해준다. 익숙한 길이라는 생각에 농기계 등에 부착률이 낮은 후부 반사판도 달아주고 있다.


    2010년 11월 강화도 석모도에서 발대식을 시작한 이후 매년 170여회에 걸쳐 자동차 정기검사나 무상점검 서비스를 펼쳤다. 지금까지 7000여대의 자동차가 이 서비스를 받았다.


    설과 추석 때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무상 자동차 점검 서비스도 벌인다. 지난 추석 때도 9월5일 천안휴게소에서 204대를 대상으로 오일 교환,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 점검, 워셔액 보충 등의 점검활동을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


    공단은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체결한 도로교통공단과의 업무협약이 자동차 안전관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전 좌석 안전띠 매기 △운전 중 DMB 시청·휴대전화 사용 안 하기 △에코드라이브 실천 △교통약자 배려 문화운동 △방향지시등 점등하기 △정지선 지키기 등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하는 중이다.


    오 이사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2개국 중 31위라는 교통안전 후진국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이 중요하다"며 "많은 국민이 교통사고를 '재수가 없어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교통사고는 교통 시설·장비보다는 인적 요인에 의한 것이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지역사회 지원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김천 혁신도시로 본사가 이전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다.


    5월27일에는 김천시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찾아 장애인들의 작업훈련 보조활동을 도왔다. 음식 자재를 지원하는 '사랑의 밥상 나눔'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곳에서도 교통안전 전문가가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7월8일에는 김천시 증산면 부항리를 방문해 농촌 일손을 돕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자동차 무상점검 활동을 벌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공단은 2006년 1사1촌 자매결연 이후 8년째 증산면을 방문하고 있다.


    오 이사장은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공단의 전문성과 사업특성을 살린 재능기부로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