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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체가 위탁 생산을 통해 제조업체 브랜드 대산 자체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PB제품들이 제조업체 고유의 상품인 NB제품보다 최대 60%까지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동일제품군의 PB제품과 NB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제조사·주원료 함량이 동일한 PB제품(12개)의 경우, NB제품 보다 평균 23.6% 저렴했고, 최대 50%까지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주원료 함량이 유사한 제품의 경우 PB제품(20개)이 NB제품에 비해 평균 28.5% 저렴했고, 최대 60.2% 싼 품목도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2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들은 PB제품이 가계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 주로 '이·미용품'을 가장 많이 구입했고(68%) 유제품(62.5%), 음료수(41%)가 뒤를 이었다.

더불어 지금보다 더 많은 PB상품이 만들어지길 원하는 소비자들도 50.7%)에 달했다. 

반면 품질이 좋은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는 소비자들이 절반이 넘었으며(55.4%) 제품의 다양성(33.1%)과 제품 비교정보가 불충분한 점(32.5%)을 불만사항으로 꼽은 소비자들도 상당했다.

대형마트 측은 대량구매 및 중간 유통과정의 생략에 따른 물류비 절감으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제조업체는 NB제품의 정상가격은 PB제품보다 비싸지만, 1+1 행사 등 할인 및 판촉 행사가격을 감안하면 더 싼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