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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류기업 아영FBC의 대표 와인인 '디아블로(Diablo)'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29일 아영FBC에 따르면 올해 디아블로는 국내에서 50만병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21만병)에 비해 138% 증가한 수치다. 판매액으로는 52억원으로 전년대비 160%나 늘었다.
아영FBC는 칠레 1위 와이너리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社가 만드는 질 높은 와인인 '디아블로'를 1만4000원대에 판매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점이 판매 급증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또 '1초에 1병씩 팔리는 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후원 와인' 등 직관적인 애칭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마케팅을 펼친 점과 편의점·마트·백화점 등 판매 채널의 다양화를 통한 탄탄한 유통망 확보도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와인 대중화 현상과 국내 소비자들의 칠레 와인 선호도도 올라간 점이 '디아블로‘ 매출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최근 발표된 관세청의 '와인 및 치즈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와인 시장은 2011년 이후 지속 성장세를 이어왔고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와인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이 중 레드 와인은 0.3% 늘었고 수입량은 칠레산 레드 와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에게 와인이 대중화 되고 칠레 와인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칠레를 대표하는 와인 '디아블로'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영FBC 관계자는 "디아블로는 질 높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이고, 소비자 친화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국내 와인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주역"이라며 "해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다채로운 고객 행사를 비롯해 신제품 출시 등을 발 빠르게 진행해 고객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아블로는 칠레 프리미엄 와인 시장을 개척한 1위 와이너리 '콘차 이 토로'社의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전 세계 13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와인 소비국에서 칠레 와인 판매 1위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디아블로는 인터내셔날 와인 챌린지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와인 어워드에서 수 차례 수상하며 고품질의 와인임을 인정 받았다. 콘차 이 토로사는 지난해 영국 유명 저널, 드링스 인터내셔널이 뽑은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와이너리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