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외 전문가 10명 중심으로 보완위원회 만들어
  • ▲ ⓒ연합뉴스 제공
    ▲ ⓒ연합뉴스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정보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한다. 

한수원은 30일  정보보안을 강화하고자 정보보안 업무를 종합적으로 감독할 보안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안위원회는 10명의 사내외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한수원 사장이 맡는다. 

보안위원회는 분기마다 보안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는 등 정보보안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수원 측에 따르면 보안위원회는 발전소의 정보보안을 감독하는 사이버 보안 담당부서를 신설, 위반 직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는 등의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전담 조직을 확대해 전문 인력도 현행 53명(전담 31명·겸직 22명)에서 70여명으로 20명 이상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IT 관련 학과 출신자의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보함으로써 정보 관리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 사건을 계기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내부 정보보안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