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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는 지난 12월말 국내·외에서 연이어 프로젝트를 수주, 훈훈한 연말을 보냈다.2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지난 12월 24일 베트남 도로공사가 발주한 베트남 호치민시 남부지역 '벤룩-롱탄 고속도로 공사' 1공구와 3공구를 수주했다. 1공구는 7100만달러(한라 지분 51%), 3공구는 500만달러(한라 지분 51%)다.
아시아 개발은행에서 재원을 제공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한라는 1공구와 3공구 각각 7.3㎞, 2.1㎞ 고속도로와 교량, 기타 부대시설 등을 공사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6개월이다.
이어 30일에는 한국토지주택(LH)공사에서 발주한 김해 진영2지구 B6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를 약 613억5000만원에 수주했다. 지하1층~지상28층 9개동, 총 1696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34일이다.
이 사업은 가격과 공사 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심사제로 발주된 공사여서 의미가 있다.
이처럼 한라는 지난 12월 23일 수주한 리즈인터내셔널의 송도 오네스타 복합시설 신축공사(688억원)에 이어 베트남과 국내에서 수주를 추가하며 연말에만 총 19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한라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도로공사 수주는 당사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낸 결과"라며 "LH 아파트 수주 역시 최저가입찰제가 아닌 종합심사제도하에서 따내 한라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