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폭스바겐
    ▲ ⓒ폭스바겐

    올해로 한국 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은 폭스바겐코리아가 '중형세단'과 '가솔린 엔진'에 길들여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소형 해치백'과 '디젤 엔진'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2005년 1월 1일 공식 수입 및 판매사인 폭스바겐코리아를 설립, 본격적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4년만 하더라도 폭스바겐의 국내 연간 판매량은 929대에 불과했으나, 10년이 지난 2014년에는 30배 가까이 성장한 27만812대(한국수입차협회 11월말 공식 집계 기준)의 판매고를 올렸다. 연 평균 성장률 역시 62.2%에 달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한국 수입차 시장의 3대 메가 트랜드로 꼽히는 '해치백', '디젤',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주역으로도 평가받는다.

    폭스바겐이 시장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중대형 세단 일색이던 수입차 시장을 소형 해치백 중심으로 다변화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특히 세단 중심의 한국 시장에서는 성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009년 소형 해치백인 골프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 수입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시장 전체에 소형 해치백 열풍을 몰고 왔다.

    구매 고객의 90% 이상이 가솔린 엔진을 선택하던 승용차 시장에서 디젤 열풍을 몰고 온 것 역시 폭스바겐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05년 폭스바겐의 디젤 TDI 엔진을 장착한 골프, 페이톤, 투아렉 3종을 동시 출시하면서 디젤 불모지였던 한국 시장을 바꿔 나갔다.  이러한 디젤엔진의 성공에 힘입어 이제는 국산차까지 디젤 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단순한 판매 순위보다는 서비스의 양적, 질적 향상을 통해 2018년 진정한 의미의 수입차 1위 브랜드 도약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우선 연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40여곳까지 확장하고, 이외에 판금도장을 제외한 정기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다이렉트 서비스센터를 서울 근교에 6곳 이상 추가로 갖출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비스 인력들의 자부심과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투자 또한 공격적으로 실시한다.


    폭스바겐코리아 토마스 쿨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가 기록해온 10년의 역사 속에는 시장의 예상을 깨뜨린 많은 도전들이 있었다"며, "2018년 진정한 수입차 시장 1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시장의 변화에 항상 주목하며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