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1.15달러, 두바이유 46.6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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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국 고용지표 개선, 유로존 양적완화 실시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0.72달러 상승한 48.65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05달러 오른 51.15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1.48달러 하락한 46.60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2009년 3월 18일 46.04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일 기준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06만 배럴 감소한 3억82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사전조사를 통해 70만 배럴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민간 고용 조사기관인 ADP는 작년 12월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4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22.6만 명)를 상회했으며 최근 6개월래 최고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실시 전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골드만삭스 등은 유로존 디플레이션 불안으로 ECB가 오는 22일 금융 통화정책회의에서 전면적 QE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란 국영 Mehr 통신은 이란 석유부 Zanganeh 장관이 러시아와 원유 감산과 관련해 논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Mehr 통신은 양 측이 주목할 만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