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3.11달러, 두바이유 50.9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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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OSP 인하, 이라크 원유 수출량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2.65달러 하락한 50.04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3.31달러 내린 53.11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 2009년 4월 28일 49.92달러 이후 최저, 브렌트유는 2009년 5월 1일 52.85달러 이후 최저치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2.29달러 하락한 50.98달러에 거래됐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2009년 4월 30일 50.06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우디가 對미국, 對유럽 수출 원유의 판매가격(OSP)을 인하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사우디 국영 Saudi Aramco가 2월 중 미국으로 수출할 Arab Light의 OSP를 전월보다 $0.60/B 인하했다. 2월 중 유럽으로 수출할 Arab Light의 OSP도 전월보다 $1.50/B 인하했다. 

    이라크 원유 수출 증가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 석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라크 원유 수출량이 294만 b/d로 30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라크는 2015년 1월에 330만 b/d의 원유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 석유생산량 증가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러시아 에너지부에 따르면 12월 러시아의 석유 생산량이 1067만 b/d로 구소련 붕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규모 사업자들의 생산량이 전월보다 11% 증가하며 석유 생산량 증가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