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윈도우OS, iOS 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 전망양극화 심화되는 스마트폰 시장 "중간가격대 위축"

  • 스마트 폰 운영체제(OS)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한편, MS의 윈도우와 애플의 iOS간 간격이 좁혀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가트너(Gartner)는 "지난해 전 세계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기기 출하 대수는 10억 대를 돌파, 연간 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두 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PC 시장이 안정되고 차기 아이폰(iPhone)의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윈도우(Windows)와 iOS간의 격차가 줄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부터 윈도우가 iOS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은 고가와 저가 시장으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고가 스마트 폰의 평균 판매가는 447달러로 iOS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반면, 안드로이드와 기타 오픈 OS 폰은 평균 가격대가 100달러인 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많이 팔려나갔다.

    가트너는 "스마트 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고가 또는 저가 시장 외 중간 가격대 판매 시장은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