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찾아 중기인 격려
  • ▲ 정홍원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홍원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홍원 국무총리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인 고용률 70%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해 이룩할 수 있다"며 "'뿌리가 깊으면 잎이 무성하다'(根深葉茂·근심엽무)는 말처럼 우리 일자리의 87.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해를 맞아 여러분이 다짐한 대로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로 우리 모두가 함께 뛴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며 "저를 필요로 하는 현장이 있다면 언제든지 함께 하면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여러분이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성공모델'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중기인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우리는 국내외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4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고,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과 무역흑자를 기록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은 2013년 33%에서 2014년엔 34%로 늘어나고, 수출증가율은 5.9%로 대기업의 0.3%와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기업이 454개에 이른 것도 큰 의미가 있다"며 중기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정 총리는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세계 경제영토의 73.5%에 달하는 FTA(자유무역협정) 효과 등은 큰 용기를 주고 있다"며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적극 추진해 올해가 경제 활성화의 분수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우수한 기술 인력의 창업안전망을 조성하고 재도전의 걸림돌을 개혁하는 등 '역동적인 벤처・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창조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FTA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중소·중견기업 성장사다리'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거래불공정과 시장불균형 등을 해소해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손톱 밑 가시'를 뿌리 뽑는 규제개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지난 2년간 정부가 구축해온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유사·중복지원 조정, 쏠림지원 방지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을 보다 효율화하겠다"며 "중소기업인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정책'이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