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4조원대 영업익.. 4분기 5조 돌파 예상 '매출 52조' 메모리반도체·갤럭시 노트4·환율·계절적 성수기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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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4조원대로 추락했던 영업이익을 4분기에 5조원대로 반등시켰다. 실적 개선의 주역으로는 단연 '반도체 부문'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조, 5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205조4800억원, 24조9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최악의 부진을 털어내고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은 47조4500억원에서, 52조로, 영업이익은 4조600억에서 5조20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실적이 회복된 까닭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호조를 누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증권가 안팎에선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15% 가량 늘어난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4' 효과를 누린 IT모바일(IM) 부문도 이번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달러원 환율이 전분기보다 많이 올랐다는 점도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크리스마스 특수를 비롯한 계절적 성수기 효과 덕도 본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2013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28%, 영업이익은 37.42%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가 계절적으로 비수기라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