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내용을 담아라" 막바지 신년 업무보고 점검
  • ▲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뉴데일리 DB
    ▲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뉴데일리 DB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한 관가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했다. 정부부처가 몰려있는 세종청사 공무원들은 12일 삼삼오오 모여 TV로 중계되는 기자회견을 지켜봤다.

     

    공무원들은 대통령이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와 공무원 연금 4월 개혁 등 공공부문의 선도개혁을 잇따라 강조하자 "예상했던 일"이라면서도 개혁의 강도와 속도에는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무원들은 특히 대통령이 언급한 정년연장과 피크제 도입 등 사기진작책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는 "4대 개혁 추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앞장서야 하는게 결국 공무원들"이라며 "연금과 김영란법, 취업제한, 감찰대상 확대 등으로 잔뜩 움추러든 공직사회의 기를 살려주는 방안이 나왔으며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신년 업무보고'에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추가로 담기 위해 꼼꼼히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재부 직원들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부문 개혁 방안을, 고용부는 3월까지로 제시한 노사정 대타협 방안을 가다듬기에 여념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