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양대 교내 식당에 열린 할랄푸드 코트에서 무슬림 학생들이 배식을 받은 모습. ⓒ연합뉴스
    ▲ 한양대 교내 식당에 열린 할랄푸드 코트에서 무슬림 학생들이 배식을 받은 모습. ⓒ연합뉴스

할랄 뜻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할랄(Halal) 뜻은 '허용된 것'을 말한다.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생산된 재료로 만든 음식만 먹을 수 있다. 이들은 '할랄 인증'을 받은 식재료로 만든 '할랄 식품'만 먹는다. 

반대로 허용되지 않은 것은 하람(Haram)이라 부르며 먹지 않는다. 

'할랄'의 기준은 무척 까다롭다. 식품 업체들이 '할랄 인증'을 받기까지는 보통 1년여의 시간이 걸리는데 △'독이 없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지 않아야 하며 위험하지 않아야 한다는 '3무(無)'가 충족돼야 한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업체들에게 '할랄 식품'이 관심을 끌면서 잇따라 '할랄 인증' 받기에 나섰다.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은 '할랄 식품'만 먹기 때문에 국내 식품업체들은 이슬람 국가에 제품 수출을 위해 '할랄 인증'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 할랄식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발표했다. 할랄 인증 획득에 드는 비용 90%도 지원하기로 했다. 

일단 할람 인증을 받으려면 알코올이나 돼지고기, 피 등이 소량이라도 들어가면 안된다. 할람 식품에 포함되는 육류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으로 한정된다. 할람에 포함되지 않는 돼지고기는 부정한 동물이라 여겨져 '코란'에 먹지 말라고 명시돼 있다.
이뿐 아니라 도살하는 방법도 지정된 순서와 방법이 정해졌다. 코란의 기도문을 암송한 뒤 도축한 고기여야 한하며 메카의 방향대로 도살해야 한다. 도구는 날카로운 것을 사용해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 하고 가축이 도축되는 장소도 '할랄 인증'을 받은 곳이어야 한다. 

도축 전에 병들었거나 이미 죽은 고기는 먹을 수 없다.

할랄은 먹는 것 뿐 아니라 의류, 의약품, 화장품 등 전 부문에 걸쳐 통용된다. 화장품에는 동물성분과 알코올이 함유돼서는 안되고 의류에는 생물체 문양이 들어가서도 안된다. 

[할랄 뜻,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