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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제유가가 석유 공급 과잉 우려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물 인도분 WTI 선물은 전일보다 0.18달러 하락한 45.89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84달러 내린 46.59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2.37달러 하락한 43.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기존 생산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UAE 장관의 발언으로 유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 석유장관은 두바이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서 "OPEC이 유가 반등을 위해 감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 안정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반등 시점은 미국 셰일 오일 생산자들에게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3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9% 하락(가치상승)한 1.178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및 휘발유 재고 증가 전망이 발표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WSJ의 사전조사 결과 지난주(1월9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50만배럴,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26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소식은 유가 하락 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원유 수입이 지난해 보다 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