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계상황' 주제, 글로벌 위험요소가 아젠다

  • 세계경제포럼(WEF) 주최로 스위스 다보스에 글로벌 경제인들이 모여 세계 경제의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이 오는 21~24일 개최된다.

    WEF는 14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세계 상황(The New Global Context)'이라는 주제로 고용 없는 성장 등 세계가 직면한 새로운 난제들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세계 상황이란 전통적 유일 강대국의 리더십이 사라진 '분권화된 세계화'를 의미한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의 논의를 위해 WEF는 '2015년 글로벌 아젠다 톱10'을 선정했다.


    깊어지는 소득불균형, 고용 없는 성장 지속, 리더십 부족, 지정학적 갈등 고조, 정부의 불신, 개발도상국의 환경오염, 이상기후 현상, 국가주의 강화, 물부족, 세계 등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드르 국제통화기금 총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 각국 정상, 국제기구 대표, 기업인을 비롯한 25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코리안 나이트(한국의 밤)' 행사도 22일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길정우 새누리당 국회의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과 제이콥 프렌켈 JP모건 회장, 피터샌즈 스탠다드 차타드 회장, 세계적 건설사인 플루오르의 데이비드 시턴 회장, 고지마 요리히코 미쓰비시 상사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미리 보는 통일밥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남한의 불고기 샐러드, 닭강정과 북한의 옥수수 타락죽, 두부밥 등 조화로운 남북의 메뉴와 남한의 막걸리, 북한의 백로술 등 남북한 주류도 함께 선보인다. 


    이와 관련, 정민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15일 "이번 다보스포럼은 세계 경제가 저성장 시대로 진입하면서 새롭게 출현하고 있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처방안을 모색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