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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기업이 경계해야 할 것으로 新(신)자금경색, 엔저 장기화, 임금체계 개편 등이 꼽협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0일 '2015년 중소기업 10대 이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올해 중소기업이 경계해야 할 5대 이슈와 활용할 5대 이슈를 선정하고 각 이슈별로 미치는 영향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은 경영 활동에 있어 '新자금경색, 엔저 장기화, 임금체계 개편, 온라인 카니벌라이제이션, 경제 3불(시장불균형·거래불공정·제도불합리) 재현' 등 5가지 이슈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新자금경색과 관련해 보고서는 "금융수익성 악화와 가계부채 급증은 민간금융권의 안정적 대출 경쟁을 증가시켜 자금 접근에서 중소기업 간 부익부빈인빈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소상공인과 담보력이 낮은 소규모 중소기업은 자금경색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 양적완화 확대와 미국 달러 강세 정책이 맞물려 나타나는 엔저 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일본 기업 대비 국내 수출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수출과 매출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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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통상임금 산정,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이 올해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이 납품단가를 인상해 주지 않거나 대기업이 인건비 부담 증가를 빌미로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계 5대 이슈 중 온라인 카니벌라이제이션과 경제 3불 재현에 대해서는 "온라인을 통한 고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광고비 등 추가적 비용 발생은 소상공인의 실제 수익을 더 잠식할 수 있다"며 "대기업의 보수적 경영활동과 재별 3세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사업구조 개편이 가져올 수 있는 기업간 협력관계의 대변화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반면 보고서는 미래 성장을 준비해 적극 활용해야 할 5가지 이슈로 '저유가의 명암, 남북경협 재점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스마트팩토리 부상, 창업 리밸런싱'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저유가 가속화는 세계경기 위축의 우려가 있으나 국내 중소기업에게 생산비용 절감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저성장 저물가 시대에 성장잠재력 향상에 대한 투자 여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경협 재점화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남북통일 구상으로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이 증가할 경우 내수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은 북한발 경제특수를 누리고 다양한 방식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중 FTA 발효에 대해서는 "저가 중국상품의 유입을 확산시켜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되지만 다른 한편 거대시장인 중국시장 개방으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은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적극 활용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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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이어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정부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장의 스마트화 구축은 생산성 극대화와 원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제조 중소기업이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넓혀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올해 기술창업 활성화를 통해 창업의 질을 제고하고 창업 안전망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술과 지식 기반의 고부가가치 창업에 대한 지원이 증가하는 만큼 창업가와 기존 벤처는 이를 새로운 기회로 포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기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중소기업은 10대 이슈를 주목해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 정부 역시 이슈별로 나타나는 중소기업의 위협을 제거하거나 기회를 창출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