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3.8% 전망...대부분 국내.외 기관 4% 초반 전망

  •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7.4%를 기록한 중국은 그 동안의 고도성장시대를 마감하고 '뉴노멀(저성장.저물가의 새로운 경제적 기준)시대'를 맞았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과연 7%대를 고수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국제통화기금(IMF)는 20일(현지시간) 금년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5%로 낮추면서 중국도 6.8% 성장할 것으로 예상, 작년보다 성장률이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해외 기관들은 중국이 평균 7.1%의 중속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영국계 HSBC 투자은행(IB)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확대된 중국의 인프라 투자가 금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중국 교통부는 금년중 철도 8000억 위안을 포함한 인프라 투자를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2조5000억위안으로 계획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장률 7%대를 지키겠다는 뜻이다.

     

    주요 IB들은 인프라 건설로 중국의 투자 둔화폭이 2014년의 3.7%포인트보다 작은 1.6%포인트로 예상한다.

    또 중국인민은행이 2015년 중으로 지급준비율은 1~3차례, 기준금리는 1~2회 각각 인하할 것으로 보는 해외 기관들이 늘고 있다.

    국내 기관들도 대체로 중국의 올 성장률이 7%는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년 중국 경제는 7% 초반대의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소비 개선과 중국정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경기 하단을 지탱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