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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골절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골절 환자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골절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골절의 월별 진료인원을 보면 한 달에 약 30만 명 정도가 진료를 받았다.
월평균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로 31만 6000명이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에는 특히 아래팔 골절 환자가 많았다.
2013년 월평균 아래팔 골절 진료인원은 4만 7000명 정도였으나 1월과 2월 진료인원은 7만 명에 달했다. 겨울철 골절 환자 다섯 명 가운데 한명은 아래팔 골절 환자였던 셈이다.
연령별 진료인원을 보면 2013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18.1%(40만 9075명)를 차지했다. 70대 이상은 2013년 진료인원이 2009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70대의 뒤를 이어 50대(17.9%)와 10대 (13.5%) 골절 환자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2009년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은 1.27로 남성 진료인원이 약간 많았다. 해가 지날수록 격차는 조금씩 좁혀졌다. 2013년에는 1.10으로 나타났다. 남성 골절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5%, 여성은 6.3%로 집계됐다.
추운 겨울 날씨가 계속되면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날씨가 추울수록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관절이 뻣뻣해져 살짝만 미끄러져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골절환자 급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겨울철 골절환자 급증, 빙판길 조심해야겠다", "겨울철 골절환자 급증, 뼈 다치면 고생한다", "겨울철 골절환자 급증, 부모님께 알려드려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겨울철 골절환자 급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