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 외국인 계약직원 3명 무기계약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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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가운데)이 원곡동외환송금센터 외국인직원 및 출장소장에게 특별 승진 및 포상을 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서 우리은행 원곡동외환송금센터 김장원 지점장, 멜다 대리, 이광구 우리은행장, 오림정 계장, 송계지 대리)ⓒ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이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외환송금센터를 지점으로 승격시키고 외국인 계약직원 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며, 출장소장도 지점장으로 발탁 승진하는 깜짝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경영전략회의에서 원곡동 외화송금센터가 지난해 높은 실적을 올려 이같은 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원곡동 외환송금센터의 멜다 야니 이브라힘 대리(39), 송계지 대리(34), 오림정 계장(28)은 외국인 계약직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지난해 영업점이 괄목할 만한 실적과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많은 안산지역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설된 우리은행 원곡동 외환송금센터는 개설 후 2년만에 2012년말 1000 여명이었던 고객수가 지난해말 2만 여명으로 늘었다. 수신고 또한 10억원에서 150여억원으로 15배나 급증하는 등 높은 실적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 한해 동안 원곡동 외환송금센터가 취급한 송금·환전건수가 8만여건, 거래금액이 미화 1억 2000만불 이상 되는 등 출장소 규모를 넘어 개인고객 지점 수준의 외환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멜다 대리는 인도네시아 출신, 송계지 대리와 오림정 계장은 중국 출신으로 출신국은 서로 다르지만 한 가족처럼 똘똘 뭉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고객을 늘리기 위해 지점 한 곳에 무솔라(Musholla)라는 이슬람국가 고객들을 위한 기도공간을 마련하기도 하고 익숙치 않은 금융시스템인 스마트뱅킹과 자동화기기 이용을 돕기 위해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