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미정…경영자문역할 수행 예정
  • 이순우 전 우리은행장(사진)이 우리은행 자회사인 우리카드 고문으로 내정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퇴임한 이순우 전 행장이 우리카드 비상임 고문으로 내정됐다.

    임명 시기는 내달 초로 예상되며 공식적으로 경영 자문 역할을맡게 될 예정이다. 공식 임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종휘·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이 우리투자증권 등 계열사 고문으로리를 옮긴 적은 있지만, 전임 행장의 자회사 고문 내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통상 금융회사 대표들은 임기가 끝나고 주변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계열사나 자회사 고문으로 내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퇴임한 금융인사들이 자회사 고문으로 내정되는 것은 주변 정리 및 인수인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차원"이라며 "이번 이 전 행장의 고문 내정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