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 '플라스틱'서 친환경 '유리' 밀폐용기 교체후 급성장 中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리뉴얼하며 만리장성 본격 공략락앤락, 실적 하락 내부 마땅한 캐시카우 없어 '내리막길'
  • ▲ ⓒ삼광글라스 '티몰' 글라스락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 ⓒ삼광글라스 '티몰' 글라스락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플라스틱 밀폐용기 대신 친환경 유리밀폐용기 '대세'

밀폐용기 2위 삼광글라스의 추격이 만만찮다.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1위인 락앤락을 바짝 쫒고 있다. 

특히 삼광글라스는 2005년부터 B2C 제품인 주방용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을 선보이며 외형 성장을 실현했다. 

국내 유일의 내열강화유리 제품이라는 품질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혀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의 브랜드몰인 티몰(Tmall) 글라스락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을 오픈하면서 중국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섰다. 

삼광글라스 한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환경호르몬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유리 식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기존 플라스틱 용기 대신 친환경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에 대한 관심이 브랜드 인지도 증대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올해 글라스락은 중국 내 유통망 확대와 보다 체계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주방용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티몰(Tmall) 리뉴얼 오픈을 계기로 올해는 현지법인 매출을 포함, 중국에서 약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광글라스는 앞으로 티몰(Tmall) 등 온라인 채널의 활성화를 통해 매출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락앤락, 실적 하락 내부 마땅한 캐시카우 없어 

반면 밀폐용기 1위인 락앤락은 실적 하락으로 고민이 늘고 있다. 일찌감치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내수 불황이 겹치면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락액락은 그동안 간간이 새로운 영역에 손을 댔지만,아직까지 이렇다 할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

2004년 이후에 벌여 놓은 사업은 많지만 '캐시카우' 역할을 할 만한 것을 찾지 못한 것이다. 

락앤락은 2004년 중국 진출 이후, 밀폐용기 이외에 후라이팬,냄비 등 쿡웨어,수납함 등 각종 생활용품에 이어 최근에는 유아용품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왔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제조업이 아니라, 다른 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거나 판권을 사오는 수준에 그쳤다. 

또한 2010년부터 중국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중국 플라스틱 밀폐용기 교체주기가 도래하면서 비싸지만 안전한 유리밀폐용기가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락앤락의 매출액은 갈수록 떨어져 2012년과 2013년 5000억원을 넘어섰던 매출액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업계 "엇갈린 행보 주목"

한편 관련업계에서도 2위인 삼광글라스의 맹추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락앤락 자리를 2위인 삼광글라스가 맹추격하고 있다"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유리밀폐용기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조만간 1위 자리를 내 놓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플라스틱 밀폐용기 시대는 지났다"라며 "이미 시장에서는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