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베트남 등 봉사 확대.. 주택 신축·식수위생시설 개선·IT센터 건립 등
  • ▲ ⓒ삼성전자.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사회통합 주거단지 '펠리칸 파크(Pelican Park)'에 주택 28채를 건립, 무주택 저소득 가구에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넬슨 만델라의 날(7월 18일)'을 기념하기 위한 사회 공헌 캠페인으로, 집을 짓기 위해 삼성전자와 케이프타운시, 해비타트 등이 함께 힘을 모았다.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 직원들도 5개월 동안 직접 자원자로 참가, 봉사에 동참했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비록 2013년 사망했지만 생존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남아공 민주화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들의 봉사를 통해 새집을 얻게 된 파이잘(Faizal Brown)씨는 "이전에는 가족 여섯 명이 한 방에서 생활했다"며, "가난보다 무서운 건 마약, 폭력배들이 우글거리는 마을에서 우리 아이가 자라는 일이었는데, 우리가족에게 희망의 변화가 생겼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해비타트와 협력해서 전기가 없어 IT교육이 불가능한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라팔레세(Rafalletse) 초등학교에 태양광인터넷스쿨(SPIS)을 전달하는 등 남아공의 주거환경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잠비아와 베트남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잠비아의 취약 계층을 위해 주택과 태양광인터넷스쿨을 신축하고 베트남에서는 주택 신축, 식수위생시설 개선, 초등학생 IT교육을 위한 IT센터 건립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관계자는 "남아공, 잠비아, 베트남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의 주거·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해비타트 정근모 이사장은 "2001년 지미카터 프로젝트를 한국에 유치했을 때부터 삼성전자는 해비타트 운동을 꾸준히 후원해 온 고마운 기업"이라며,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꿈꾸는 해비타트 운동이 지구촌 곳곳에서 활발하게 펼쳐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