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러공장 200억, 태양광 1600억, 가전 통합 R&D센터 건설 760억
  •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LG전자가 올 한해 3200억원에 달하는 시설투자를 단행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먼저 경남 창원에 760억원 규모의 'HA본부 통합 R&D센터'를 건설한다. 이번 사업은 연구소 통합 시너지 창출과 최적의 연구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전체 투자예정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다. 예산은 모두 760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230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LG전자는 평택에 칠러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7년 12월까지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390억원의 건축비가 발생할 것으로 LG전자 측은 보고 있다.

    칠러는 냉수를 이용해 공항 쇼핑몰 등 초대형 건물과 원자력 발전소 등 대형 시설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공조시설이다.

    LG전자는 또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구미공장 솔라 N타입 생산라인에 163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공사는 올해 7월 마무리된다.

    서울 마곡산업지구 내 LG사이언스파크 건립을 위해서도 올해 중 104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 예산은 토지매입과 건설비로 사용된다.

    LG사이언스파크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로 조성되며, 구본무 LG회장은 2020년까지 이곳에 4조원을 투자한다고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가 이날 7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 자금 가운데 3200억원은 시설투자자금으로 쓰이며 3월과 4월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 장기차입금 상환에 1100억을, 자재구매와 용역대금 결제에 총 3200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