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증권거래소(NYSE) ⓒ 연합뉴스DB
    ▲ 뉴욕증권거래소(NYSE) ⓒ 연합뉴스DB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가 강세와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이탈 가능성 약화에 따른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05.36포인트(1.76%) 상승한 17666.40을 기록했고, S&P500 지수 역시 29.18포인트(1.44%) 오른 2050.03, 나스닥지수는 51.05포인트(1.09%) 오른 4727.74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의 새 정부가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전략적으로 후퇴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언론을 통해 "오는 4~5일 각각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와 독일 재무장관을 만나 합의 가능한 채무 조정안을 설명할 것"이라며 "대외채권단과의 부채 협상과 관련해서는 오는 6월 최종 합의에 이르기 위해 '중간 합의(bridge agreement)'가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협상에 낙관적인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4거래일 연속 유가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일보다 배럴당 7% 급등한 53.05달러에 마쳐 나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1월28일 최저치를 기준으로 19%나 상승한 것이다.

    종목별로는 다국적 석유화학기업 엑슨모빌과 셰브런이 유가 상승 소식에 각각 3%가량 뛰었고,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는 4% 넘게 상승했다. 또 금광전문업체 프리포트맥모란도 9% 가까이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