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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그리스발 금융불안 우려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사진) 신임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는 유럽 납세자가 그리스에 대해 신규 대출을 하지 않고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방안들을 고려중"이라며 "채권자들은 그리스 새 정부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긴축론자로 알려진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시간을 벌 수 있는 중간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6월까지 최종 합의를 위한 중간 합의가 되면 그리스에 빠르게 자본유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루파키스 장관은 유럽중앙은행에 새로운 구제금융에 대해 논의할 3개월동안 단기 국채를 발행해 100억 유로를 마련하기 위한 브릿지 파이낸싱을 제안했다.
또 채무 삭감 대신 성장률과 연동된 채권 또는 영구채로의 채무 스와프를 제의했다.
이에 대해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구제금융에 대한 재조정은 이뤄질 수 있지만 그리스는 다른 나라의 의견과 방법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스 선거 결과가 모든 것을 바꾸진 못할 것이나, 과거 잘못된 결정들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리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그리스와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면서도 "재정개혁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한 금융정책위원은 "그리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및 국제통화기금은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예상치 못한 위험이 있으나 그리스 문제가 영국의 금융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