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없이 와이파이로 연결... 모든 내비게이션서 사용 가능
  • ▲ 캐스팃과 차량을 연결해 주는 컨버터 캐스트킷.ⓒ캐스팃
    ▲ 캐스팃과 차량을 연결해 주는 컨버터 캐스트킷.ⓒ캐스팃

그동안 TV나 모니터 중심으로 이용했던 미라캐스트 기능이 차량 내비게이션에서도 가능해졌다. 스마트폰 동영상이나 음악, 내비게이션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을 차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5일 캐스팃은 스마트폰 화면 그대로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보여주는 차량용 미라캐스트 컨버터 '캐스트킷(CastKitt)'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라캐스트는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기기를 케이블 없이 와이파이(Wi-Fi)로 연결, 스마트폰 화면을 TV등의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미라캐스트 장치 '캐스팃(CastIt)'을 전용 컨버터 '캐스트킷'에 꽂은 다음 자동차 시가잭에 연결한다. 그리고 내장형 내비게이션의 경우 차량의 AUX 단자에, 일반 내비게이션의 경우에는 AV-IN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모든 설치가 완료되면 스마트폰에 캐스트킷을 연결한다는 표시가 뜬다. 이에 따라 확인만 해주면 스마트폰 콘텐츠들을 내비게이션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대신 중간에 전화가 오거나 스마트폰으로 다른 작업을 하게 되면 연결이 끊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하며 내비게이션을 모니터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구형 모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사운드 시스템과 연결돼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리를 보다 실감나게 들을 수 있다. 

다만 대부분 차량에 시가잭이 1개밖에 없기 때문에 내비게이션과 캐스트킷을 모두 꽂기 위한 시가잭 멀티소켓이 필요하다. 

캐스트킷은 캐스팃과 같이 판매되며 가격은 13만9800원으로 오픈마켓인 11번가, 옥션, G마켓 등에서 판매 중이다. 별도로 캐스트킷만 구매할 수도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을 비롯해 애플의 아이폰도 지원하는 등 호환성도 매우 좋은 제품이다.

변성준 캐스팃 연구소장은 "차량에 최적화된 차량용 미러링 컨버터를 개발하면서 모바일기기의 데이터를 차량으로 전송 가능한 차량용 미라캐스트 컨버터 및 이를 이용한 데이터 송수신시스템’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캐스팃의 연구진들은 무선영상수신장치의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 ▲ 캐스팃과 차량을 연결해 주는 컨버터 캐스트킷.ⓒ캐스팃
    ▲ 캐스팃과 차량을 연결해 주는 컨버터 캐스트킷.ⓒ캐스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