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상당수, 코스닥시장 과열 조짐 우려


  • 지난 6일 602.74을 넘어서는 등 코스닥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이른마 '닥치고 투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 부진과 실적 저조로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중.소형주로 매기가 쏠려 코스닥이 상승하고 있지만 전문가 상당수는 코스닥시장의 과열 조짐을 우려하고 있다.

    8일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결정을 계기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대형주가 상승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소형주가 최근처럼 압도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강현기 연구원은 "지금까지 소형주가 상승했던 이유는 직전까지 대형주가 부진했고 대형주에 대한 대안을 찾다 보니 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몰린 경향이 있다"고 했다. 

    중소형주 주가는 대형주에 비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대표성이 짙은 기업에 악재가 터지면 여파가 해당 기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김형렬 팀장은 "지금 코스닥지수가 600까지 달릴 수 있었던 것은 핀테크, 게임, 휴대전화 부품주 등 덕분인데 이들 기업 중 실적 노이즈가 생기면 차익 실현 신호로 인식되며 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