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도급 채용 속도 "올 1162명 추가 계획"

현대차가 작년 '8.18 특별고용 노사 합의안'에 맞춰 올해도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낸다. 

현대자동차가 10일 생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규직(기술직) 채용 공고를 내고 2015년 첫 특별고용 절차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오는 26일까지 모집공고 및 원서 접수를 받은 후 서류전형, 면접/신체검사 등을 거쳐 4월 중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최종 합격한 인원들은 소정의 입사교육 과정을 거친 후 6월 중 생산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사내하도급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18일 노사 합의를 통해 2015년까지 정규직 4000명을 특별고용키로 한 바 있다. 노사는 2016년 이후 장기적 인력운영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로 위해 사내하도급 근로자의 정규직 채용을 우대하기로 했다. 이외에 사내하도급 근속기간에 따른 경력 인정, 노사간 모든 민형사상 소송 쌍방 취하 등에도 합의했다.

현대차는 2012년 7월 첫 사내하도급 근로자 채용을 시작해서 지난해까지 2838명을 정규직으로 특별고용 하였고, 올해 1162명을 추가 채용하여 총 4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 채용 약속을 이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의 정규직 채용 희망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각 생산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원 충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