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급물량 중 뉴타운 아파트 30% 가량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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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 들어서는 '센트라스' 단지 조감도.ⓒ현대건설
올해 서울 뉴타운 구역에서 브랜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은 1000가구 넘는 대단지가 공급돼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연내 서울지역 뉴타운에서 약 1만5000가구(일반분양 7100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는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의 약 30% 가량을 차지하는 수치다.
최근 분양한 뉴타운 단지들의 청약성적도 우수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신길뉴타운 7구역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1순위 당해지역에서 총 12개 타입 중 9개 타입이 마감됐다. 앞선 11월 GS건설이 돈의문뉴타운 1구역에서 공급한 '경희궁 자이'도 총 23개 타입 중 19개 타입이 1순위에서 가구 수를 채웠다.
오는 3월부터 시행되는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따라서 입지여건이 우수한 뉴타운 단지는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높아진 상황"이라며 "주거환경이 우수한 뉴타운 아파트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3월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포스코건설과 SK건설과 함께 '센트라스'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6층 지상 28층, 전용 40∼115㎡, 32개 동, 총 2789가구 규모다. 이 중 117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특히 전용 85㎡ 이하 중소형 타입이 전체 가구의 약 93%를 차지한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1번출구와 연결되고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왕십리역도 가깝다. 단지 인근 '비트플렉스(왕십리 민자역사)' 내 이마트·CGV 등의 쇼핑∙문화시설을 있어 편리하다.
오는 9월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2구역에서 삼성물산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4층 지상39층, 24개 동, 총 2258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265가구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영훈초, 영훈중, 영훈고 등 교육시설도 도보권에 있다.
대림산업이 오는 4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북아현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25층 8개동 전용 59∼119㎡, 총 1560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6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주변 신촌역, 이대역 상권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대신초, 북성초, 한성중, 한성고 등 교육시설이 도보권에 있는 것도 장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5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2구역에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59∼97㎡, 총 421가구로 이중 3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가깝다. '북서울 꿈의 숲'이 단지 바로 북측에 있어 쾌적성이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