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동반 상승…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전세수요 매매 전환
  • ▲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늘며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9320건으로 지난해 5만9170건보다 34.1% 증가했다. 이는 주택경기가 좋았던 2007년 실적(7만8794건)을 웃도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주택 거래량을 조사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3만4301건으로 32.5%, 지방은 4만5019건으로 35.3% 각각 증가했다.
    서울도 1만1005건으로 지난해 8321건보다 32.3% 늘었지만,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1741건으로 7.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전국이 13.0% 줄었다. 수도권은 9.0%, 지방은 15.8%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5만7418건으로 36.8%, 연립·다세대주택은 1만2157건으로 29.3%, 단독·다가구주택은 9745건으로 25.1% 각각 늘었다.


    전국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상승세, 수도권 일반단지는 약보합, 지방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1차 42.55㎡(5층)는 지난해 12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되다 지난달에는 6억8800만원에 팔렸다. 송파 가락 시영1차 40.09㎡(4층)는 지난해 12월 5억500만원에서 지난달 5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경기 성남 분당 야탑 장미마을 75.19㎡(13층)는 4억5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내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9·1 대책 등 잇단 부동산 정책발표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고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도 이뤄지고 있어 주택거래량이 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