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6.62포인트(0.04%), 0.06포인트(0%) 하락한 17862.14와 2068.53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13.54포인트(0.28%) 오른 4801.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의 그리스 부채 문제에 대한 논의 결과를 관망하는 심리가 그대로 반영됐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현재 구제금융 조건대로 마지막 분할지원금을 받지 않을 경우 그리스에 더 많은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재차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당초 예상됐던 370만 배럴을 크게 웃돈 486만8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18달러(2.4%) 내린 48.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지난 1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는 180억달러로 확대됐다고 미 재무부가 발표했다. 같은 달 지출은 전년동월보다 6% 늘었고, 세입은 4%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애플의 주가가 2.3% 올라 나스닥지수의 상승에 일조했다.

    케이블업체 타임워너는 4분기 주당 순익이 98센트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매출은 예상을 소폭 밑돌았다. 펩시코는 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 2.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