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국지엠 등 5일간 휴무
최대실적 르노삼성 성과금 18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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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골든 위크'인 설 연휴를 맞아 일제히 휴무에 들어간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4사는 18∼22일 5일간 국내 전 생산라인을 멈추고 황금 휴가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의 경우 23일까지 엿새를 쉰다.

    또 일부 업체 사무직의 경우 공식 설 연휴 기간외에도 16, 17일과 23일 휴가 3일을 더해 최장 10일을 쉰다.

    새해 주문 폭주로 출고적체를 겪고 있는 쌍용차 티볼리도 연휴만큼은 생산라인도 '올 스톱'이다.  티볼리를 주력 생산중인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1라인 등을 포함해 모든 라인이 18∼22일에는 조업을 중단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출고 대기물량을 줄이기 위해 연휴 전까지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조업이 본격 재개되는 23일부터 생산라인을 풀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역시 북미 수출량이 대폭 늘어난 로그 생산을 멈추고 18~23일 6일간 휴가에 들어간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닛산 로그의 수출 물량을 올해 8만대에서 11만대로 확대해 달라는 르노-닛산의 주문을 받아 추가 생산을 위해 연휴기간 동안 생산라인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무직의 경우 16, 17일 휴가를 더해 최대 10일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올려 보너스도 기대된다. 설 상여금 100%외에 오는 27일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주는 초과이익분배금(PS)이 전 직원 일괄 188만원 가량 지급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도 총 닷새간 생산을 중단한다. 상여금은 통상임금의 5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명절귀향비 80만원, 25만원 상당의 재래시장상품권 등이 지급된다.

    한국지엠은 군산 공장이 17일부터 엿새를 쉬고, 부평 창원 등은 5일간 생산라인을 멈춘다. 군산 공장의 경우 연휴기간을 이용해 노후설비 교체와 라인 재정비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 사무직의 경우 17~23일 7일간의 휴가를 갖는다. 한국지엠은 지난 연말연시에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끼고 장기 휴가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