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반도체‧정보통신기기 '증가' 원유‧광물 '감소'무역수지는 54억弗 흑자…36개월 연속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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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반도체, 선박, 유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은 늘어난 반면 승용차, 석유제품, 자동차부품,무선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에 있어선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가 증가했고 원유, 화공품, 철강재, 광물 등은 감소했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54억달러(약 6조원) 흑자였다. 수출은 452억달러(약 49조7000억원), 수입은 398억달러였다. 이는 전년 동월(수출 455억달러, 수입 447억달러) 대비 수출은 0.7%, 수입은 11.0% 감소한 금액이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가 메모리 판매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3.1% 늘어난 5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선통신기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한 11억8000만달러였다.

     

    1월 수출에 있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인 것은 선박이었다. 선박은 지난달 42억9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55.6%나 늘어난 수치다.

     

    이에 반해 승용차,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의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9%, 3.5%, 19.5%, 16.2% 감소했다.

     

    특히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40.8%나 감소한 28억5000만달러를 기록, 하락폭을 키우며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중남미로의 수출이 지난해 1월과 비교해 37.6%가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도 각각 14.8%, 5.3% 늘었다. 반면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중동 등은 각각 23.0%, 19.5%, 7.2%, 4.9% 줄었다.

     

  • ▲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관세청
    ▲ 월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 추이. ⓒ관세청

     

     

    수입에 있어선 반도체(12.7%), 정보통신기기(23.6%) 등은 증가한 반면 원유, 광물, 화공품, 철강재 등은 각각 41.3%, 19.0%, 8.3%, 7.7% 감소했다. 성질별로는 소비재가 지난해 1월 보다11.2% 늘어 2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자본재도 14.3% 늘었다. 반면 원자재는 24.8%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9.0%), 호주(1.5%) 미국(0.3%)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중동, EU, 일본, 중남미 등은 각각 33.9%, 8.2%, 4.8%, 0.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