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제과업체 '페레로 로쉐'라는 초콜릿으로 잘 알려진 페레로그룹 오너 미켈레 페레로가 밸런타인데이에 사망했다.  

이탈리아 최대 갑부이기도 한 페레로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오랜 숙환 끝에 고향인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89세. 

페레로 회장은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몬테카를로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로 가문에서 이름을 딴 '페레로 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초콜릿 잼(스프레드) 누텔라부터 페레로로쉐, 킨더에그, 틱택 등 유명한 초콜릿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페레로그룹은 현재 2만2000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리고 한 해 매출이 80억유로를 넘어서고 있다. 페레로와 그의 가족은 234억달러(약 25조74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포브스집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4 세계 부호 순위'에서 30위를 차지했다.

[페레로로쉐 오너 밸런타인데이에 사망,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