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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황사가 밤새 크게 약해져 황사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23일 오후 10시 황사 특보는 해제됐지만 잔여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이다. 2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번 황사가 겨울 황사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1044㎍/㎥)인 만큼 시민들의 기관지 건강 관리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 소개되는가 하면 몸 속 미세먼지를 배출시킨다는 속설이 붙은 삼겹살도 인기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23일 삼겹살 판매가 지난주 평균치보다 2.8배 올랐으며 작년 이날보다는 2배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주 롯데마트 삼겹살 매출은 작년보다 35% 증가했다.
황사로 인해 특수를 누리는 건 삼겹살만이 아니다. 황사 대비 물품으로 마스크와 휴대용 공기청정기는 각 7배, 9배 상승했다.
이외에도 콧속에 끼우는 에코마스크, 목도리, 스카프 등도 인기다. 미세먼지 배출에 많은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의학적 근거에 따라 텀블러를 비롯한 물병의 판매량도 전 주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다.
한편, 내달인 3월 강한 황사가 다시 온다는 예고에 따라 미세먼지 대비 물품 관련 시민들의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