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오페라단 한예진 단장 겸 예술감독의 사임과 관련,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문화예술단체장 선임을 위해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오페라비대위는 25일 낸 성명에서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사의표명을 한국오페라의 화합과 국립오페라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 들인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속한 시일 안에 모든 오페라인들의 뜻을 경청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를 진심으로 고언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문체부의 공식적인 사표수리 후 모든 오페라인들의 화합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입장을 취합하여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립오페라단은 어떤 동요도 없이 공연예정인 작품에 매진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산하 문화예술단체장의 경우 현행 제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실무 부서의 추천을 받아 임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능력, 경륜과 관계없이 정치권, 청와대의 개인 연줄이 닿는 인사들이 선임되는 경우가 많았고 이번 한 단장도 그와 같은 사례라는게 비대위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문체부가 차제에 정부-민간전문가로 구성되는 '문화예술단체장 추천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장관 자문기구로 운영하는 등 문화융성을 위해 적합한 인사들을 선임해나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