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여고 탐정탄'이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고스란히 담아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청춘 학원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극본 신광호, 연출 여운혁 유정환)에서는 교내의 불건전한 행동을 한 학생들을 퇴출시키는 조직인 국화단의 정체가 베일을 벗기 시작하면서 흥미를 더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셜록 소녀들 진지희(안채율 역), 강민아(윤미도 역), 혜리(이예희 역), 스테파니리(최성윤 역), 이민지(김하재 역)는 징계를 받은 학생들에게 접근해 증거를 하나씩 얻는 도중, 실제로 그런 행위를 하지 않은 학생들까지 억울하게 벌을 받았다는 증언을 듣게 된다.
이는 소위 문제아라 불리는 학생들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낙인찍어버리는 우리 사회의 실태를 그려내며 안방극장 한 켠에 진한 쓰라림을 전했다.
이처럼 '선암여고 탐정단'은 대한민국 교실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것은 물론 문제아, 동성애 등 사회의 편견, 자신과의 분투를 이겨내야 하는 10대들의 이중 성장통을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기존 학원물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스토리 전개를 펼치며 당돌한 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민감한 소재라 반신반의했는데 방송 보니 10대들의 아픔이라 더 안타까웠음", "선암여고 탐정단 우리 딸하고 꼬박 챙겨보는데 정말 교훈을 주는 드라마네요", "10대들의 감정이라 더 와 닿았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화단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수연(김소혜)의 뒤를 쫓던 강민아, 스테파니리, 이민지가 수연과 은빈(강성아)의 키스 장면을 목격하며 엔딩을 맞이해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진정한 성장드라마의 재발견을 이뤄내고 있는 JTBC '선암여고 탐정단'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선암여고 탐정단'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