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의 파격 연기 변신이 호평을 받고 있다. 

채시라는 지난 25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하 '착않여') 1회에서 강렬하게 첫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극중 김현숙(채시라)은 "내 돈 내놔, 우리 엄마 돈 내놔"라고 소리쳤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가방을 내려놓고 옥상 아래를 쳐다봤다. 자살을 결심했지만 이내 무서운 표정으로 뒷걸음질치며 내려오는 모습은 드라마 시작부터 몰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어 치킨집에서 술을 마시던 김현숙은 "죽을꺼야"라고 말하고 맨손으로 치킨무를 입에 넣어 우걱우걱 씹는가하면, 친구 종미(김혜은)에게 뜬금없이 100만원만 빌려달라며 허당끼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불법 도박장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모습은 타짜를 방불케 했다. 

특히, 채시라는 2층 건물에서 슬리퍼를 신은 채 맨몸으로 뛰어내렸으며, 쓰레기 더미에 몸을 숨기는 등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반전매력과 연기변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반부에는 돈을 탕진하고 절망에 빠진 채 아버지의 산소를 찾는 채시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울부짖으며 충열된 눈으로 오열하다 실신하는 장면은 한시도 눈을 떼기 힘들었다. 여기에 우연히 고등학생 시절 담임인 나현애(서이숙)의 기사를 발견하고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이렇듯 채시라는 1회 방송에서 '천방지축+허당+코믹+슬픔+애절+분노' 6가지의 매력을 선보이며 클래스가 다른 연기력에 네티즌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첫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역시 채시라", "검증된 연기 믿고 본다", "채시라 파격 변신 반갑다", "채시라는 클래스가 다르다", "드라마 몰입 제대로네",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기 힘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3대 모녀들이 휘청 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을 찾는 좌충우돌 인생 스토리를 그린다. 2회는 2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착않여' 채시라, 사진=KBS2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 캡처]